자취생에게 있어 자주 못먹는 음식을 꼽으라면
'우유, 과일, 생선'등을 꼽을 수 있다.
반면, 자주 먹는 음식을 꼽으라면
'과자, 빵, 계란과 간단한 밑반찬, 밥'등이 있다.
이래선 안되겠다 싶어 이번 주말에는 큰 맘먹고 과일을 사먹기로 했다.
끼니대용으로도 탁월한 바나나와, 맛좋은 포도를 샀는데...
내가 산 포도는 일반 포도가 아니었다.
'머루포도'라고 엄~청 맛있다는 주인 아저씨의 설득에 홀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 맛이 궁금해서 집어들었다.
집에 오자마자 바나나 한개를 후딱 까먹고
신나게 '머루포도'를 씻었다~♬ (앗싸~진짜 맛있겠다!!)
까아만 '머루포도'
'이야~이거 정말 일반 포도와는 다른 맛이구나'
뭔가 달콤하고 상큼하고 포도 특유의 향과 어우러져 말로 형용하기 힘든 맛이었다.
포도를 먹는데 갑자기 우리 할무니 생각이 나서 여수에 계시는 할무니께 전화를 했다.
"할무니~잘 지내세요?......(대화 생략)
할무니 '머루포도'라고 드셔보셨어요? 제가 나중에 꼭 사드릴께요."
할머니께 머루포도에 대해서 여쭤본 결과 이맘때즘 약 한달동안만 나오는 귀한 과일이라고 하셨다.
귀한 과일이라는 말에 나는 감지덕지라며 맛있게 '머루포도'를 먹었다.
자취한답시고 과일과 멀어졌던 내가 오랜만에 맛좋은 '머루포도'덕분에 기분좋은 주말을 보낼 수 있었다.
주렁주렁 '머루포도'가 열렸어요
보태기. 머루포도 고생해서 키워주신 과수원 아저씨, 아주머니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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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저 촘촘한 포도송이들!! 와우~
2007.09.30 20:3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가능하다면..만화에서나 볼수 있는것처럼 한입에 송이채 넣어서 가지만 발라내고 싶은데요~ ㅎㅎ
꺅~JooJoo님 말씀처럼 한아름 먹을 수 있다면 그렇게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는 포도였어요~*^_^*
2007.09.30 22:16 신고 [ ADDR : EDIT/ DEL ]긍정의 힘님의 포도에 관한 글을 보고..포스팅할글이 번쩍 생각났어요!
2007.09.30 20: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감사합니다!!!!
제가 더욱 감사합니다.
2007.09.30 22:16 신고 [ ADDR : EDIT/ DEL ]기대되는 걸요~>-<
갑자기 저도 과일이..먹고싶어요.T.T
2007.09.30 21:1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머루포도..까만게
정말 달달할것 같은..
밥이랑 간식이랑 잘 챙겨드셔요~ ^^
로즈나미다님 저 디땅 잘 챙겨먹어요 ㅋ
2007.09.30 22:18 신고 [ ADDR : EDIT/ DEL ]먹고자고 뒹굴고 이번 주말에 결혼식 갔다온거 빼고는 계속 방에서 쉬었어요~*^_^*
달달한 '머루포도' 한번 드셔보세요.
올해 난 맛없는 신포도만 먹었군요 -_- 머루포도라...이건 자취하는 것도 아닌데 과일못먹는 전 뭐죠 ㅠㅠ
2007.09.30 22: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아이쿠~Evelina님 과일이 정말 생각보다 일부러 챙겨먹지 않으면 잘 못먹게 되더라구요...ㅠㅠ
2007.09.30 23:00 신고 [ ADDR : EDIT/ DEL ]전 집에 있을때 사과가 아무리 많아도 깍아먹기 귀찮다는 핑계로 안먹었다는...실은 포도도 한개씩 따서 먹는게 귀찮아서 잘 안먹는다는 >0<;; (극에달한 귀차니즘)
그런데 오늘 먹었던 '머루포도'는 너무 맛있어서 일기에 남기고 싶었어용~^^
긍정의 힘님은 착한 분일 것 같아요.
2007.10.01 00:42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블로그에 '나 착한 사람' 이렇게 써 있는 느낌^^
요즘 저는 선물로 들어온 대부도 포도 한 박스를 열심히 비우고 있는 중인데...
머루포도 처음 들어 보네요. 저도 사먹어봐야겠네요^_^
좋은 정보 감사해요!!!
헛~B416님 제가 어딜봐서 ㅋㅋ
2007.10.03 23:24 신고 [ ADDR : EDIT/ DEL ]머루포도 한번 드셔보세요 *^_^* 맛있더라구요.
맛있겠다;;;
2007.10.01 20:3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머루 포도 좀 보내주세요 ㅠ_ㅠ
ㅎㅎㅎㅎ
하하하하~부산으로 보내면 됩니꼬??ㅋㅋㅋ
2007.10.03 23:25 신고 [ ADDR : EDIT/ DEL ]우앗!! 정말 맛있게 생겼네요! 꺄울~!
2007.10.25 16:2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티스토리에 보내신 작은 선물에 대한 글을 보다가 블로그 이곳저곳을 다 둘러보고 있네요. 저 역시 자취생활을 무려~~15년 가까이(국가에서 먹여준 기간 포함해서요)했는데 밑반찬은 어머니가 쌀이랑 같이 보내줘서 먹구 아주 간단한 건 만들어 먹는데 과일이랑 채소는 잘 안 챙겨먹었네요.
에 속하니 잘 안먹게 되는데 고향에 있을 땐 가을엔 사과 킬러....겨울에는 귤 킬러였습니다. 다만 참외는 절대 입에 넣어줘도 안 먹구 포도는 귀찮아서 잘 안 먹었네요.
2007.12.01 16:47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자취생활에서 과일은 조금 비싼 먹을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