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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1.15 동생아, 힘내라! (18)
오늘은 2008학년도 수능시험을 보는 날이었습니다.
아침 출근길에 버스마다 붙어있던 '수능시험장 행' 종이를 보면서 드디어 결전의 날이 왔구나 싶었습니다.

제 남동생도 고 3인지라 오늘 수능시험을 봤습니다.
어제 저녁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힘내라고 격려해줬습니다.

"절대 핸드폰, 전자수첩, MP3 같은 전자기계는 아예 가지고 가지마. 그리구 보던 책도 책상 서랍에 넣지말고 바로 칠판앞에 모아둔 가방에 넣고 시험보도록해. 긴장하지 말구 마킹 시간에 맞춰 하구 모르는 문제가지고 질질 끌지마. 잘 할수 있을거야. 화이팅!"

"웅~누나. 근데 수능시계는 상관없지? 친구가 선물해줬어."

동생과 대화하던 중, 수능시계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요즘엔 그런것도 나오나 싶어 별상관 없으면 시계는 꼭 가지고 가도록 일러주었습니다.
수능 시험에선 시간안배가 필수니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후 4시쯤 어머니께서 문자를 보내주셨습니다.
"하루종일 교회에서 중보기도하고 지금 울산고 앞에서 동생 기다리고 있다."

저희 어머니는 오늘 마트에 일하러 가는것도 마다하시고 하루종일 남동생을 위해서 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몇주전부터 새벽기도도 계속 나가셨는데 말입니다.

아침 출근길에서 고등학교를 지나갈때마다 교문앞에서 발을 동동 구르며 서계시는 어머니들 볼때마다 저도 부모님과 제 동생이 생각났습니다. 멀리있어 맛있는것도 자주 못사주고 저번주에 엿 선물세트 인터넷으로 보내준게 다인게 마음에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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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를 마치고 바로 동생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시험에 대해선 묻지 않고 그저 수고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제가 수능시험 보던때가 생각났습니다. 하필 제 자리는 정 가운데 맨 앞줄, 즉 시험관독관 교탁 바로 앞 책상이었습니다. 구석 맨 앞자리도 불편한데 교탁 앞 바로 그 자리에서 시험을 보면서 어찌나 불편하던지... 지금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들어오는 선생님마다 학생증 이리저리 살피시고 제가 문제푸는거 쳐다보시고...무튼 제 2외국어까지 보고 시험지를 걷어가면서 느꼈던 해방감은 이루 말로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시험 1번으로 인생을 결정짓는것 같은 생각이 억울했지만 지나고 보니 '수능'이란 시험이 어찌보면 인생에서 한 걸음 발을 내딛는 것과 같다고 생각됩니다.
 
"수험생 여러분, 오늘 너무너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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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긍정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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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긍정의 힘님 간만에 들리게 되었습니다 ^^
    동생분도 수능보셨군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기원합니다 ^ㅡ^

    2007.11.15 21:1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2. 동생분 보셨나보네요 ㅎㅎ 대박나셨기를ㅎ

    2007.11.15 22:2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3. 저도 동생분 시험 잘 보셨기를 기원할께요~ ^^

    2007.11.15 23:13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4. 수능한파가 없어서인지.. 오늘 수능이란걸 깜빡하고 지나칠뻔 했다죠^^;;;
    동생분께 수고했다고 전해주셔요. 그리고 좋은 결과 있기를 기원할께요^^

    2007.11.15 23:4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네넵~생각보단 덜 춥더라구요 ^-^
      열심히 했으니까 좋은결과 있으리라 믿습니다.
      감사해요~우담아빠님~^^

      2007.11.16 09:57 신고 [ ADDR : EDIT/ DEL ]
  5. 저 사진을 보니 수능의 압박이! ㅎ.ㅎ
    동생분 대박 나셨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화이팅!

    2007.11.16 08:36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6. 모두모두 수고많이 하셨어요..^^
    동생분도..좋은 결과 있길 빌겠습니다. ^^

    2007.11.16 09:10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7. 긍정의힘님~~~ 동생분 시험 무사히 잘 치셨나요??
    저도 늦었지만...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OK~!
    화이팅 좀 전해주세요!

    2007.11.16 14:34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앗~해피쿠스님~^^
      감사해용~ㅋ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이제부터 원서쓰는게 장난이 아닐거 같아요 -_ㅠ

      2007.11.16 18:04 신고 [ ADDR : EDIT/ DEL ]
  8. 동생분 수능 무사히 치르셨나봐요 ^^

    푹 쉴수 있게 이런저런 배려해 주시고~

    앞으로 남은 원서도 잘 쓸수 있게 '화이팅' 전해주셔요 ^_____^

    2007.11.16 17:51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우어우어~감사해요~민군님~*^_^*
      안그래두 매일매일 늦게까지 학원다니다가 요즘은 살맛난 모양입니다.

      2007.11.16 18:05 신고 [ ADDR : EDIT/ DEL ]
  9. 수능..
    어떨지 경험해 보고싶네요^^;
    사실 수능을 못보고 미국에 건너온터라..ㅎㅎ
    동생분은 큰 거사(?)를 치뤄 좀 편안해 지시겠네요

    아참 저는 헨짱님의 소개를 보고 놀러왔답니다^^

    2007.11.18 15:25 신고 [ ADDR : EDIT/ DEL : REPLY ]
    • 반갑습니다~^-^ 썬샤인님~필명이 참 좋네요.
      요즘엔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도 보러가고 살맛?난다고 하더라구요~ㅋ

      2007.11.18 23:22 신고 [ ADDR : EDIT/ DE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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